캐서린 제나 헨드리(CJ Hendry, 1988~, 호주)는 호주의 현대 미술 작가로, 자체 개발한 낙서 기법을 사용해 호화로운 오브제를 극사실적으로 또 대규모로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림을 취미로 시작했던 CJ 헨드리는 그야말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타가 된 아티스트의 원조라 할 수 있다.
핸드리는 대학에서 원래 건축과 재무를 전공하다가 어느날 학교를 휴학하고 그림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실행에 옮기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딱 1년만 그림을 그리는데 올인하고 만일 그 기간에 단 하나의 작품도 팔지 못한다면 다시 대학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런데, 그림에 집중하고 나서 몇 개월 후 자신의 첫 작품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그 첫 작품이 시드니의 수집가에게 1만달러에 판매되었다. 이 작품이 바로 아래에 첨부된 ‘RM 윌리엄스 부츠’를 그린 것이다.
그녀는 처음부터 흑백으로만 작업했고, 단색 컬러이지만 그녀의 그림 속의 샤넬 향수병이나 루이비통 가방이 마치 실제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 줄곧 흑백 드로잉만 고집하던 그녀는 구두 브랜드 크리스티앙 루부탱과 맺어지며 화려한 컬러를 그림에 담기 시작했다. 크리스티앙 루부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헨드리의 작품을 접하게 된 후, 그녀에게 루부탱의 화려한 색상을 주제로 2017년 3월 아트 바젤 홍콩에서 전시회 개최를 의뢰했고, CJ 헨드리가 이에 응하면서 기존의 흑백 스타일에서 벗어난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다.
2023년 8월 20일에는 Phillips의 드롭샵(Dropshop)의 첫 런칭에 헨드리의 최신 크라운 시리즈도 함께했다. 헨드리의 드롭에는 100개의 청동 왕관과 이 왕관 중 하나인 대형 그림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는 "자기 표현, 포용성 및 미술 시장 민주화에 대한 그녀의 헌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한다. 수천 개의 팽창식 플라스틱 크라운을 행사장에 놓고 벌이는 "보물 찾기"로 당시 이슈가 되었는데, 플라스틱 쓰레기를 너무 많이 만들어 낸 낭비적인 일이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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